SNU 토론 한마당은 2015년, 선한 지성인을 기른다는 목표로 시작되었다. 선한 지성인은 토론을 통해 바람직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려는 태도를 지닌다.

토론은 공동체의 삶에서 함께 문제를 찾고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행위이다. 토론은 단순한 설전(舌戰)이 아니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진지하게 계획하고 실천을 모색하는 과정이다. 또한 토론은 나를 설득하고 남을 이해하는 소통의 과정이다. 토론은 자신의 이해관계를 관철하는 싸움이 아니다. 토론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역지사지의 자세로 공감하고 연대하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토론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토론은 자신의 뛰어난 말하기 능력을 뽐내는 마당이 아니다.

SNU 토론 한마당은 찬성 모둠과 반대 모둠을 나누어 다투기보다, 주장 1모둠과 주장 2모둠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두 모둠이 다 찬성 입장이라 해도 찬성에 대한 더 나은 근거를 함께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