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들어가는 캠퍼스, SNU 공공미술 프로젝트!
제1회 공모전: ‘교신'(交信, correspondence)
때로는 바로 눈앞에 상대를 두고도 먼 메아리처럼 가상공간에서 교신하는 우리. 서로 다른 언어 때문에, 이념과 입장의 차이 때문에, 때로 단순히 성장 배경과 경험이 다른 탓에 서로 다가가지 않는 우리는 무관심과 홀로남음에 익숙합니다.공간을 가득 메운 소음을 뚫고 뜻있는 교신을 끊임없이 시도하는 이들에게 작품을 의뢰합니다. 교신의 수단, 장치, 증거, 흔적, 또는 기억을 담은 다양한 매체의 작업을 기다립니다.
- 공모일정: 2020년 8월 15일(토) ~ 10월 5일(월)
- 시상식 및 작품 전시: 2021년 3월 ~ 6월
- 참가대상: 서울대학교 학생 누구나(전공 제한 없음)
- 공모분야: 야외 공공미술 및 공공설치
- 작품형식
– 작품 취지 설명, 작품의 설치 결과를 알 수 있는 텍스트, 스케치 또는 이미지, 3D 이미지
– 필수 포함사항: 재료, 제작 방법 및 일정, 설치 계획, 예산 사용 계획, 제작도면
– 제출형식: 가로 방향, 5페이지 이내, pdf 형식(영상 등 기타 파일은 youtube, vimeo 등 링크 첨부)
수상작
시상 | 작품 | 작품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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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 ‘우연(偶然, coincidence)’ 본 공모의 주제인 ‘교신’(交信, correspondence)은 근래의 교신이 더 이상 같은 장소에 있는 것으로 이루어지지 않음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하였다. 따라서 주어진 장소에서 물리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교신의 장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그리고 한 장소에 함께 있음에 대한 지각을 강화할 방법으로 공감각을 활용하기로 하였다. 사람은 모든 감각을 이용해 직접 또는 다른 매개를 통해 다른 사람을 지각할 수 있다. | |
우수상 | ‘신림(晨林)’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공간과 새로운 환경의 공존을 제시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는 서울대학교가 포함되어 있는 신림(新林)동에서 시간과 장소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 간의 끊임없는 교신 혹은 상호작용에 관한 작가의 관심에 대응한다. 작가는 계속해서 자리바꿈을 하는 환경 안에서 여전히 공간의 공유를 넘어 서로 관계를 맺고 함께 성장하며 치열한 일상을 살고 있는 젊은 청년들에게 작은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였다. | |
우수상 | ‘돌아가는 행성처럼-코로나 속 물리적 교신’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의 시행에 따라 사람들이 소통과 정보를 습득하는 방식에 있어서 SNS나 인터넷 등의 가상공간에 더욱 의존하게 되고, 소소한 대화일지라도 얼굴을 마주하는 대신에 인터넷 동시접속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온라인 소통방식에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다. 저희는 바이러스 확산의 위험성에서 벗어나 있으면서도, 동시에 바이러스에 의해 결여된 물리적인 접촉을 통한 직관적인 감각들을 일깨울 수 있는 참여형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다. | |
우수상 | ‘post-plant’ 여러분을 post-plant 정원에 초대합니다. 이 정원에 심어진 나무들은 특별합니다. 정원 속 누군가가 이 나무를 건드리면, 나무들은 그 움직임에 반응합니다. 때로는 수줍게, 때로는 적극적으로, 때로는 지루해 하기도 하며, 때로는 흥분하면서 나름대로의 몸짓으로 우리에게 답신합니다. 나무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다른 관람객의 손짓에도 함께 반응할테니까요. 말도 필요없고 피곤한 아이컨택도 없는, 움직이는 나무와의 만남을 통해 잔잔하면서도 다이나믹한 교신을 경험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