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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도서관 옆’ 공공미술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Reflection"과 "Team233"을 만나다
  • 작성자liberaledu
  • 날짜2022-05-30 21:05:00
  • 조회수463

안녕하세요, 여러분! 기초교육원 학생기자 추경아입니다.

중앙도서관 옆, 2층 거리에 설치된 멋진 작품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기초교육원에서는 중앙도서관과 함께 제2회 SNU ‘도서관 옆’ 공공미술 프로젝트 작품 공모전을 실시했습니다. 서울대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개인 또는 팀으로 참가할 수 있는 해당 전시는 조각, 건축, 조경, 설치미술, 사진, 미디어아트, 키네틱아트, AR 아트, 회화 등 미술 전 분야에 대한 공모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올해의 공모 주제는 ‘얼굴’이었다고 하는데요, 얼굴을 주제로 어떠한 미술 작품이 탄생했을지 무척 궁금합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대상 수상팀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대상 수상 팀인 ‘Team233’은 미술대학 조소과에 재학 중인 박민정, 정민지, 정리나 세 명의 학우들로 구성된 팀으로, 작품명은 'Reflection'이라고 합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인터뷰 현장으로 떠나볼까요?!~

 

['Team 233'을 만나다]

Q1. 안녕하세요. 우선 대상 수상을 정말 축하드립니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학우분들께서 하나의 팀을 이루어 공모전에 참가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서울대학교 조소과 18학번 동기들입니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동기 중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들끼리 모이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개인 작품을 위주로 작업을 해왔는데, 공공미술이라는 큰 규모의 작업을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공모전을 참가하는 가장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제작하는 데 있어서 교내에서 지원금을 받고 설치를 진행할 수 있다는 부분도 학부 동안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2. 혹시 정해진 역할이 따로 있었나요?

서로 역할이 따로 정해져 있진 않고, 인원이 3명밖에 없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역할을 나눴습니다. 관심사가 비슷해 아이디어를 조율하는 것이 생각보다 쉬웠지만, 조금씩 양보하며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Reflection’을 만나다]

Q3. 작품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팀명 외에 작품명에도 남다른 의미가 들어있을 것 같아요. 혹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제작하신 작품의 창작 동기가 궁금합니다!

작품은 연못 속 자기 모습에 취해 연못에 비친 모습을 바라보다 빠져 죽었다는 나르시스의 신화를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저희는 팬데믹을 거치며 자신의 방에만 고립되어 컴퓨터 화면만을 바라보는 현대인의 모습이 이러한 나르시스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의 작품을 통해 연못에 비치는 우리의 모습뿐 아니라 상대방의 모습을 함께 바라보면서, 사람들이 다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소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Instagram@233_studio_>

Q4. 작품에 대한 설명도 조금 더 들어 보고 싶습니다. 작품에 사용된 색깔이나, 재료 그리고 작품 의도에 대한 해설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수업들이 다시 대면으로 많이 전환된 이번 학기에, 학교 구성원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캠퍼스 공간에 설치한다는 점을 먼저 고려했습니다. '얼굴'이라는 공모전의 주제와 현재의 이러한 상황을 함께 생각했을 때, 비대면과 대면 만남이 혼재된 현재의 인간관계를 다룬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Reflection'을 구상하며,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어온 비대면 만남 속에서 사람의 얼굴을 직접 마주하는 것이 불편해진 사람들이 다시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도록 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작품을 설치하고 싶었습니다. 작품 속 거울에 비친 모습과 브릭 사이사이로 비친 모습을 중간단계 삼아 결과적으로 타인과 새로운 만남의 창구가 될 수 있는 시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또한 'Reflection'은 회색빛 도서관 건물들 사이에서 생동감을 부여하는 주황색의 브릭들로 만들어져있습니다. 또, 작품 내부로 들어가면 천장과 바닥의 거울을 통해 끝없는 브릭으로 가득한 환상적인 공간에 들어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수 있습니다.

작품 내부의 위, 아래로 붙은 거울을 보는 행위 자체가 일상에서 하기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고, 그곳에 비친 본인이나 타인의 모습을 통해 평소 벽에 붙은 거울에서는 보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또 거울 두 개가 서로를 비추며 위아래로 무한히 확장된 공간 속에 있는 자신을 바라보는 것 또한 우리가 현재 몸담은 세계에 대한 인식을 가능하게 해주는 물리적인 장치라고 생각했습니다.

Q5. ‘Reflection’이라는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나, 기대하는 효과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선 시각적으로도 그렇듯, 도서관 주변을 지나던 학교 구성원들이 저희 작품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받고 잠깐의 환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관객들은 마주 보는 두 개의 입구로 들어가면 방과 통로로 들어가게 됩니다. 두 공간은 분리되어있지만, 거울을 매개로 이어집니다. 같은 거울 면을 볼 때뿐만 아니라, 한 명이 위를 보고 한 명이 아래를 봐도 거울에 비친 상을 통해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일행과 함께 다른 입구를 통해 들어가서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를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서관에서 앉아 종일 무언가에 몰두하여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에게, 설치된 구조물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주변을 환기하고, 함께 관람하는 상대와도 작품을 통해 서로의 모습을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조형물이 관정관 외관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면서도, 바라보았을 때 리프레시되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공공미술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설치 장소와 그에 따른 주요 감상층을 신경 썼고, 사람들의 참여를 끌어내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6. 비전공자로써 작품의 설치 과정과 프로젝트 준비 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듣고 싶어요. 작품을 만들면서 혹시 아쉬운 부분은 무엇이 있었을까요?

사람들의 참여를 끌어내려면 무엇보다도 작품을 안전하고 견고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이 부분에 가장 많이 신경 썼습니다. 또한 규모가 큰 만큼 제작 설계와 설치 과정 전반, 크고 작은 변수에 대해 계획을 변경하고 수습하는 것이 저희에게 어려움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기획부터 제작, 홍보까지 저희 손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자문하고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Q7.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규정상 작품 제작비로 인건비를 줄 수 없어서 너무 미안했지만 그런데도 선뜻 재능을 기부해준 조소과 친구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자문해주신 교수님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실질적으로 정말 많이 도움 주신 조동호 멘토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규모가 큰 작업이다 보니 세 명이 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정해진 예산 문제와 더불어, 작업 특성상 외부 업체를 부르기 힘든 부분이 많아서 학생들에게 부탁하는 방법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는데, 다음 기수부터는 인건비를 청구할 방법이 생기면 작업 진행이 원활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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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예술 작품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기획 과정에서부터 아이디어 구상, 재료 선정, 주제 선정, 제작 그리고 설치까지 정말 큰 노력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에 들어가는 길에 해당 작품을 만나게 된다면, 제작자분들의 창작 의도를 고려하며 작품을 관람해봐야겠습니다. 또, 작품 내부에서 거울이 주는 무한한 확장의 공간을 체험해보고 싶네요~!

과연 제3회 공공미술 프로젝트에는 또 어떠한 걸작이 탄생할지 무척 기대되는데요, 앞으로도 기초교육원 그리고 ‘도서관 옆’ Reflection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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