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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고민이 있으세요? 학습상담실을 소개합니다!
  • 작성자liberaledu
  • 날짜2022-05-25 16:05:43
  • 조회수344

학업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혹시, 다음의 A~E 중에 여러분이 해당하는 사례가 있나요?

A : 지나친 완벽주의 성향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요.
B : 대학을 오고 나서 진로 목표가 사라졌어요.
C : 수업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해요.
D : 전공과목이 재미없어요.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요.
E : 밤낮이 바뀌어서 수업에 집중할 수가 없어요.

위에 제시한 예시는 기초교육원 학습상담실을 찾아오는 학생들이 호소하는 가장 대표적 문제들입니다. 현재 기초교육원에서는 이처럼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학습상담과 그룹 학습코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대일 학습상담은 전문상담사가 학생과 1:1 만남을 통해 인지, 정서, 행동적 측면에서 교육상담학적 조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룹 학습코칭은 전문상담사가 학생 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며, 학생이 자신의 학습 문제를 점검하고 인지, 정서, 행동 조절 훈련과 함께 정보를 교류하면서 학습잠재력 향상을 도모하도록 이끕니다. 오늘은 2011년부터 학습상담실에서 근무 중이신 전임상담원 이미숙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학습상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Q1. 안녕하세요. 학습상담실에 관해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학습상담실 전임상담원 이미숙입니다. 반가워요. 서울대학교 학습상담실은 학생들의 학업 관련 문제에 도움을 주고자 2010년 5월 처음 생겼어요. 현재는 서울대학교 석사 졸업 이상의 전문 상담사 8분이 상담사로 근무하고 계십니다.

Q2. 어떤 학생이 학습상담을 받으면 좋을까요?

학부생 중에 고학점을 받는 학생들과 저학점을 받는 학생들이 호소하는 문제 상황이 조금 달라요. 고학점에 속한 학생들은 지나친 완벽주의 성향으로 인해 학업 스트레스를 받거나, 더 높은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이상과 실제 자기 사이의 괴리감을 느껴 괴로워해요. 혹은 진로 목표가 불분명하거나 학기 중에 소진(burn out)이 오기도 하고요.

반면, 저학점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수업 내용에 대한 이해도가 낮지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없거나, 성적에 맞춰 선택한 전공에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해 학습상담을 신청합니다. 지나치게 스마트폰에 의존하거나 꾸준한 학습이 어려운 불규칙한 생활을 반복하는 등 자기 통제가 잘 안되는 학생들이 학습상담실을 찾아오기도 하고요.

혹시 학생기자님은 대학 생활 중, 학업에 어려운 점이 없으셨나요?

Q3. 저는 대학에 입학하고 발표나 토론 방식의 수업이 낯설고 부담스러워 고민한 적이 있어요. 이런 상황에도 학습상담을 받을 수 있나요?

당연하죠. 예를 들어, 글을 쓰거나 수업 내용을 정리하여 이해하는 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이 있지요. 이런 학생은 발표가 많은 수업을 들을 땐 부담을 느낄 수 있겠지요. 발표 수업을 피할 수 있으면 최대한 피하긴 하겠지만,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있을 수 있고요, 또, 대학을 재학하는 동안에 자신의 부족한 역량을 길러주면 좋겠다고 스스로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불편함을 조금 감수하더라도 차츰차츰 어떻게 자신의 역량을 개발해 나갈지 학습상담사 선생님과 함께 고민하는 거예요. 실제로 발표 불안이 높던 한 학생이 있었는데, 저랑 모의 면접을 여러 차례 보고 멘탈 관리를 연습했어요.

Q4. 혹시 대학원생도 학습상담을 받을 수 있나요?

네. 기존에는 학부생 중심으로 상담을 해왔는데, 최근에는 대학원생 대상으로도 활발히 상담을 진행하고 있어요. 학습상담에 참여하고 있는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은 공통적으로 ‘해야만 된다고 생각하는 것’에 부합한 행동을 할 수 있긴 하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자각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또, 타인의 평가에 민감해서 실수나 실패에 대해 심한 혐오감을 갖기도 하고요. 많은 분이 학업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과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요.

Q5. 일대일 학습상담의 진행 방식이 궁금해요.

일대일 학습상담은 학생의 학습 방해 요인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개선책을 찾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대일 학습상담을 신청하면, 상담에 앞서 학생 스스로 MLST 학습전략검사, SNU 학습유형검사를 하고, 학업에 있어서 강점과 약점, 기회 및 위기 요소를 스스로 찾는 SWOT 분석지를 작성해요. 학생이 두 가지 검사와 SWOT 분석을 완료하면 상담사분이 검사 결과를 보며 학생의 성격동기・정서・행동의 특성과 학습자로서의 유형을 미리 파악합니다. 해당 학생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알아보는 거죠. 그런데 결국은 학생과의 상담을 통해서 듣는 이야기가 진짜 고민이잖아요. 학생이 말하는 학업 고민을 듣고, 학습 개선 방안을 고려할 때 검사를 통해 나타난 이 학생의 특성을 반영하는 거죠. 함께 학습 전략을 짠 후에는, 학생의 지속적 실천을 돕는 추가적인 학습상담을 진행할 수 있고요.

Q6. 학습상담은 총 몇 회로 이루어지나요?

한 학생당 12회가 최대 제한이지만, 필요한 상황이라면 더 길게 진행하기도 합니다. 2020학년도 통계자료를 보면, 학습상담을 시작한 후, 3~4회기로 진행한 학생이 가장 많은 걸 알 수 있어요. 2021학년도에는 5~6회기로 학습상담을 진행한 학생이 가장 많고요. 만약 상담사가 ‘학생 혼자서도 잘하겠다’라고 판단되는 학생이라면 연속 상담으로 가지 않고 1회 상담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반면, 학생이 지속적인 상담을 원하거나, 학습 동기가 너무 낮아서 학업에 관한 내재적 동기를 함께 찾아야 하는 학생이라면 반복적으로 상담을 진행합니다.

Q7. 그룹 학습코칭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그룹 학습코칭은 1·2학기, 여름방학·겨울방학에 진행합니다. 한 번 그룹 학습코칭을 모집할 때 1회당 2시간씩 총 4회의 모임에 참여할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요. 미리 주차 별 프로그램도 다 계획되어 있고요. 예를 들어 이번 주에 ‘스트레스 감소 전략’이 주제면, 내가 학업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떻게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지를 그룹 내에서 같이 얘기해요. 또, 처음 그룹 학습코칭 시작할 때, 이 4회기 프로그램을 통해서 변화하고 싶은 행동의 목표 한 가지를 정하는데요. 예를 들어 ‘나는 전공 공부를 일주일에 이틀, 2~3시간씩 배분해서 공부하겠다.’ 이런 목표를 설정했으면, 체크 리스트에 점수도 매기고 실천 정도를 매주 다른 학생들과 점검합니다. 만나서는 서로 실천이 잘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피드백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는 거죠.

Q8. 그렇다면 일대일 학습상담과 그룹 학습코칭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기에는 너무 개인적이고 심각한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은 일대일 상담을 하는 게 맞아요. 그룹 학습 코칭은 성향상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기도 하고, 그런 학생들이 왔을 때 실제 효과도 좋아요. 서로의 이야기가 활발히 오고 갈 수 있으니까요. 그룹 학습코칭에 참여한 학생들이 공통으로, 나만 학업적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학우들도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는 말을 많이 해요. 위안을 얻는다고. 학업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었다는 친구도 있고요.

Q9. 학습상담을 통해 학업 문제가 개선된 사례를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서울대학교 합격하고 나서 입학 후에 이제 인생의 목표를 무엇으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학습 동기를 잃은 거예요. 상담을 통해 전공 공부가 맞지 않으면 본인이 어떤 분야에 조금 더 관심이 있는지 알아보고, 복수전공이나 부전공, 또는 다른 대학 생활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걸 찾아 나갈 수 있도록 길을 함께 찾아요. 그러면 학업 동기가 생기니까요. 이전에 본인 전공에 흥미가 전혀 없어 학사경고도 여러 번 받은 자연과학대학 학생이 있었는데, 인문대 특정 전공에 큰 흥미를 느껴서 그쪽으로 대학 생활의 방향을 설정했던 적이 있었어요.

Q10.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 환경에서 학생들의 학업 어려움이 더 심한가요?

친구와의 교류나 동아리 활동 없이 학교를 혼자 왔다 갔다 하는 학생들이 있어요. 친구가 있으면 학교 왔냐고 서로 연락이라도 하잖아요? 학교 내에 지지체계가 없는 학생들은 학업적으로 어려움이 있으면 아예 학교를 안 나오는 경우가 꽤 있어요. 이 학생이 학교에 왔는지 안 왔는지 아무도 몰라요. 그런데 비대면 수업이 확대되고 이런 유형의 학생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2년동안 학교에 10번도 안 와봤다고 말하는 친구도 있더라고요. 학교에 실제로 온 횟수가 적으니까, 학업 어려움을 겪어도 개선 의지를 갖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다행히 학생이 학습상담실에 먼저 찾아오면, 그럴 때는 상담사 선생님이 힘닿는 데까지 이 학생이 학교에 잘 오고 있는지 확인하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지지해주는 역할을 맡죠. 그런데 학사경고를 받거나 저학점 학생들의 상담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서…. 이 학생들의 상담 참여율을 늘릴 방법을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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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 선생님께서는 인터뷰 끝에, 수업을 따라가기 벅차거나 학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친구들이 학습상담실을 더 많이 방문해주기를 바라신다는 말씀을 남기셨어요. 혹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학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혼자 끙끙 앓으며 고민하지 말고, 기초교육원 학습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해보세요! 학점과 수업이 대학 생활의 전부는 아니지만, 이에 따라 삶이 고통스럽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습상담은 마이스누의 학사정보에 있는 기초교육 탭에서 신청할 수 있어요. 본인이 상담할 수 있는 날짜를 설정하면, 상담사분들이 개설한 상담 목록이 뜹니다. 빈 시간을 골라 주의 사항을 읽고 미리 필요한 학습 검사를 진행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 신청이 완료되면 배정된 상담사 선생님께서 여러분께 연락을 드려 상담 방식을 안내할 거예요.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실제로 서울대에 많은 학생이 학업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해요.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는 학생들도 많고요. 그럴 땐, 상담사 선생님과 함께 문제의 개선 방안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기초교육원 블로그 학생기자 지가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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