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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를 스위치하라! [창의와 도전] 신입생 세미나: 더 나은 삶을 위한 적정기술
  • 작성자liberaledu
  • 날짜2020-11-16 16:36:56
  • 조회수1351

 

안녕하세요, 여러분! 기초교육원 학생기자 이슬아입니다.
어느덧 2020년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다들 한 해의 끝을 어떻게 준비하시고 있나요?

올해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20학번 학생들도 곧 새내기 자리를 내어주어야 할 텐데요, 오늘은 이미 새내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훌륭한 연구를 진행한 학생들을 만나보았답니다. 바로 지리교육과 20학번 문현빈, 경제학부 20학번 표지영 학생이에요! 두 학생은 <창의와 도전>  신입생 세미나: 더 나은 삶을 위한 적정기술에서 ‘스위치 개선 건의문’을 주제로 교내 비상벨 시설 및 비상용 스위치에 대한 개선 제안서를 작성했답니다. 현재 서울대학교 내에 있는 비상벨 시설 및 스위치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언했다고 해요.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조사하기도 하고 직접 여러 크기의 스위치로 실험을 진행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지요? 

지난 1학기에 개설된 <창의와 도전> 신입생 세미나: 더 나은 삶을 위한 적정기술은 이처럼 적정기술의 개념과 응용사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신입생들이 직접 대학 캠퍼스 생활에서 적정기술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강의입니다. 적정기술은 주로 개발도상국이나 저소득국가 주민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기술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소외된 이 없이 우리 모두의 삶이 풍요로워지도록 하는 기술을 말하기도 하는데요, 강의에서는 이러한 적정기술의 여러 활용 사례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캠퍼스 내부에서 관련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탐색한다고 하네요.

강의를 수강한 두 학생과 ‘스위치를 스위치’ 팀이 어떻게 연구를 진행했는지 함께 보실까요? 

 


서울대학교 비상벨 시설과 표지영, 문현빈 학생의 모습 (사진: 이슬아 학생기자)

 



Q. 본인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문현빈: 지리교육과 20학번에 재학중인 문현빈입니다. 전공 과목에서는 지리적인 시각으로 다양한 사회문제에 접근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환경에도 관심이 많고 적정기술에도 막연하게 관심이 있어서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표지영: 경제학부 20학번에 재학중인 표지영입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 적정기술 자율동아리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데 관련하여 교수님과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어서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환경경제를 전공하고자 하는데, 강의를 통해 환경경제 뿐 아니라 사회경제를 통해서도 적정기술을 실현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돼서 꿈을 더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Q. 교내 비상벨 시설 및 비상용 스위치 개선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신 계기가 있을까요? 사실 ‘적정기술’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사례들에서 비상벨 시설이 쉽게 연상되지는 않는데요. 
표지영: 최근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가지는 적정기술은 제 3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기술이지만 사실 적정기술은 사회 전반의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어요.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모든 기술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데 대상자를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로 두고 생각하다 보니 안전 측면에서의 사회적 약자 역시 적정기술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Q. 현재 서울대학교 내 비상벨 시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었나요? 
문현빈: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의 인식 문제였습니다. 일단 비상벨 시설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어요. 또, 서울대학교 내의 비상벨은 스위치 자체도 상당히 작고 어두운 밤에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설치 기준도 명시되지 않아서 균질하게 설치되어 있지도 않았어요.
표지영: 국내 타 대학에는 비상벨 스위치 지도가 따로 있기도 한데 저희 학교의 경우 교내 비상벨 시설과 관련된 정보를 자체를 찾기 어려웠어요. 교내에 몇 개의 비상벨이 어디에 설치되어 있는지 정보를 얻기 어려웠습니다. 실제로 사회대에서 기숙사 가는 길은 엄청 외진데도 한 개 밖에 설치가 안 되어있기도 하고요. 
문현빈: 그리고 저희 학교의 경우 비상벨 스위치를 누르면 경비실로 연락이 가고 경비실에서 연락을 취해 방범업체가 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학교가 정말 넓은데 한 곳에서 학교 전체를 관할한다면 동시다발적으로 울리거나 할 때 문제가 될 수 있어 대응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매뉴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Q. 교내 스위치 개선 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직접 실험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식으로 실험을 진행하셨는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문현빈: 스위치를 사이즈별로 구입해서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어두울 때 어떤 스위치가 잘 보이는지, 또 다른 어떤 스위치가 뛰어가면서 눌러도 잘 눌러지는지를 확인했습니다. 실제로 남성과 여성이 뛰는 속도에 박자를 맞추어 스위치를 흔들고 일정 거리에서 스위치를 눌러보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는데 직경이 작은 스위치는 누르기 정말 어려웠습니다. 

 
‘스위치를 스위치’ 팀이 실험에 사용한 스위치 장치 (사진: 스위치를 스위치 팀)

표지영: 서울대학교 내에 있는 비상벨 스위치의 지름이 3cm정도이고, 더욱이 안으로 움푹하게 들어가 있는 형태라 스위치를 누르려면 정확하게 손가락으로 눌러야 하는데 비상 상황에서는 정말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 저희가 실험을 한 후 새로 제안한 스위치는 크기도 보다 크고 볼록하게 나와있는 형태라 위급한 상황에서 어느 부분을 눌러도 쉽게 눌러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Q. 여러 학교와 국가의 비상벨 시설 사례를 참고했을 때, 그리고 직접 수행하신 실험 결과 이상적인 비상벨 시설의 요건은 무엇이었나요? 연구의 결론에 대해 간단히 말씀 부탁드려요.
문현빈: 외국 사례에서는 버튼이 형광색이거나 스위치가 담긴 박스 자체에서 빛이 나는 등의 경우가 많았어요. 서울대학교 내의 비상벨은 자체에서 빛이 나기 보다는 바닥에 홀로그램이 비추어지는 형태인데 그보다는 비상벨 자체에서 빛이 나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표지영: 서울시에서 표준화 모델을 만들었는데 그 모델을 따르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해요. 표면에 노란색과 검은색을 사용해서 주목성과 가시성이 높고, 버튼이 아니라 터치식이어서 살짝만 닿아도 바로 신고 접수가 가능합니다. 또, 표준화된 규격이다보니 누가 봐도 방범용 스위치라는 게 보일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어요. 교내의 비상벨 시설도 이러한 디자인을 따른다면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적정기술과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은 멋진 학생들인 것 같아요!
그동안 학교를 무수히 오고 가면서도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문제인데 해당 문제를 깊이 있게 연구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학생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강의를 지도해 주신 박형동 교수님 역시 학생들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으셨는데요, 교수님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 덕분에 학생들이 훌륭한 연구를 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네요. 이처럼 신입생 세미나를 비롯한 창의와 도전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토론이나 실험 등을 통해 자유로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특히 신입생 세미나는 신입생 때에만 수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금 더 특별한 강의인 것 같습니다.

이 기사를 읽고 계신 신입생분들이라면 <창의와 도전> 신입생 세미나를 수강해 보는 건 어떨까요?

 

 

▽ <창의와 도전> 홍보 동영상 바로가기 ▼
 
(출처: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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