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봉사도 하고, 학점도 받자!(1) 글로벌사회공헌단 단장님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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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2020-09-22 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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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기초교육원 학생기자 이슬아입니다.
다들 이번 학기 잘 보내고 계신가요? 2020년도 2학기 수강신청 변경이 마무리되면서 이제 열심히 강의를 들을 일만 남았는데요, 곧 추석 연휴이니 조금만 더 힘차게 달려보아요!
오늘은 <사회봉사>교과목에 대해 소개하려 해요. <사회봉사>는 서울대 구성원들의 사회공헌활동을 독려하여 학생들이 주변의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마련된 교과목인데요, 기초교육원에서 2006년도에 처음 개설하였지만 2013년 글로벌사회공헌단이 발족된 이후부터는 글로벌사회공헌단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회봉사> 교과목은 1학점 S/U 평가 방식으로 이루어지고요, 다시 <사회봉사1>, <사회봉사2>, <사회봉사3>으로 나누어지며 앞선 교과목을 이수한 학생들만이 다음 강의를 이수할 수 있답니다. <사회봉사>를 이수할 경우 학점 취득 외에도 봉사활동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니, 정말 일석이조 아니겠어요?

사회봉사 교과목 이수 방법 (출처: 글로벌사회공헌단)
Q. 김혜란 단장님, 단장님과 글로벌사회공헌단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이며 사회복지실천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2019년 3월부터 글로벌사회공헌단 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글로벌사회공헌단(이하 공헌단)은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함으로써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을 실현하고자 2013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사회봉사> 교과목을 비롯하여 사회공헌 교육과 국내외 사회공헌 실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글로벌 SNU공헌단, 지역사회 SNU공헌단, SNU멘토링, 학생사회공헌단, 샤눔다문화공헌단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사회봉사> 교과목은 2006년에 기초교육원에서 개설하여 운영해왔고 2013년부터 공헌단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Q. 교양교과목으로서 <사회봉사> 교과목의 역할이 무엇이며 그에 비추어 현재 <사회봉사> 교과목이 어느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사회봉사> 교과목은 서울대 학생들을 주변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사회공헌형 리더로 육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교과목 수강생들은 사회공헌 경험이 풍부한 교수님들의 지도와 공헌 전문성을 갖춘 공헌단의 지원을 받으며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회봉사> 교과목은 학생들에게 캠퍼스 중심 교육을 탈피하여 지역사회 이슈를 경험하고 공동체 변화를 모색해보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개인적 성장과 발전을 경험할 뿐 아니라 사회 개선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사회봉사> 교과목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코로나19로 인해 현재는 비대면으로 봉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전과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형태의 다양한 봉사 역시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후에도 비대면과 대면 봉사활동이 병행될 수 있을지 향후 운영 계획이 궁금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3월초 공헌단은 모든 대면 봉사를 비대면 봉사로 전환했습니다. <사회봉사> 교과목 역시 그간 주로 대면 봉사를 해왔기 때문에 학생들이 지역사회 봉사기관에서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비대면 봉사활동을 발굴하는 작업부터 해야 했습니다. 봉사기관들의 제안도 있었지만, 공헌단에서 이들 기관에서 학생들이 수행할 수 있는 비대면 활동을 제안하고 이를 진행하기 위한 방법을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비대면 봉사로 이루어진 올해 1학기와 하계 계절학기 <사회봉사> 교과목에 참여한 수강생들의 반응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비대면으로 충분히 봉사대상자를 도울 수 있었다고 하였고 지역을 초월하여 봉사하거나 봉사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낮에 일하며 밤에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북한이탈 주민과 저녁 늦게 온라인으로 만나 학습지도를 했던 경험을 긍정적으로 얘기한 수강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대면 봉사의 한계도 언급되었는데, 봉사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대상자들과 소통할 수 없는 아쉬움을 표현한 수강생들도 있었습니다. 봉사기관의 담당자들 역시 기관 오리엔테이션은 학생들과 대면으로 진행할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대면 봉사와 비대면 봉사의 장단점이 각각 존재하므로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대면, 비대면 봉사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공헌단에서 현재 모색하고 있습니다.
Q.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봉사활동보다 <사회봉사> 교과목을 통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사회봉사> 교과목의 상당한 이점인 것 같은데요, 그만큼 다양한 기관 선정에 애써주시는 것 같아요! 기관 선정 시 고려하는 사항이나 선정 기준이 따로 있나요? 기관 선정이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하여 이루어지는지도 궁금합니다!
봉사기관의 선정은 매우 신중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공헌단에서 기관 선정 시 고려하는 기준은 ‘봉사기관에서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사전 기초교육을 제공하는지’, ‘기관의 담당자가 학생들에게 주기적인 슈퍼비전을 제공하는지’, ‘봉사활동 내용에 대한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는지’, ‘학생들이 수강신청 당시 선택한 봉사활동을 수행하는지’ 등을 포함합니다. 또한 지도교수님들이 학기 중 봉사기관을 직접 방문하여 모니터링하는데 이번 학기에는 유선이나 메일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기관 모니터링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공헌단에서는 학생들에게 가능한 한 다양한 기관과 봉사활동 내용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새로운 기관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수강 신청 시 기관에서 제공하는 봉사활동 내용을 확인하고 자신이 원하는 기관을 선택하게 되는데 인기가 많은 기관은 매우 짧은 시간 내에 마감되기도 합니다.
Q. 사회봉사 교과목에 관련하여 자유롭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 있으시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사회봉사를 수강하는/ 수강할 학생들에게 당부의 한 말씀도 좋아요!
학생들은 <사회봉사> 교과목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도와 지원을 받으며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대학시절의 사회공헌 경험은 진로와 가치관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학생들에게 <사회봉사> 교과목을 적극 권장하고 싶습니다. 제한된 경험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우리 사회의 이슈들을 경험하며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학생들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애써주시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이번에 코로나19로 인해 봉사활동 진행이 어려워 기관 측에서 활동을 취소하기도 했는데 해당 기관들에 일일이 연락을 드려 비대면 봉사 프로그램을 제안해 주신 덕분에 봉사활동이 진행 될 수 있었다고 해요. 소중한 기회가 주어진 만큼 학생들이 이를 잘 활용하여 한 층 성장한 서울대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전해주셨답니다.
덕분에 지난 1학기와 하계 계절학기에 비대면 봉사활동이 무사히 진행될 수 있었는데요, 새로운 형태의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한 학생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답니다. 우수한 학생 봉사자들의 이야기, 다음 기사에서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