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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만인의 1픽! 전시예술공학
  • 작성자liberaledu
  • 날짜2020-02-28 16:42:58
  • 조회수1167

2019 2학기 전시예술공학 전시 포스터

 

안녕하세요! 기초교육원 학생기자 김승아입니다!

쥐띠해를 맞이하여 (TMI : 저는 쥐띠입니다) 여러분들게 2020년 첫 기사를 전달드리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전시예술공학’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여러분들은 서울대학교 미술관을 방문해보신 적이 있나요? 서울대학교 정문 바로 옆에는 서울대학교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열리는 수업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나요?

그 수업은 바로 (수강신청 경쟁률이 굉장히 높다는)  << 테크놀로지와 예술 : 전시·예술·공학 >>(이하 <전시예술공학>) 입니다! 

 

 

<전시예술공학>은 전시와 예술, 그리고 이들을 이루는 공학적 측면을 함께 다루는 수업으로, 예술의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심도 있는 사고과정 을 배우고 실습을 해보며 창의력 을 높일 수 있는 수업이라고 합니다! 이 수업의 전반부에서는 미술관의 역사와 역할, 브레인스토밍 기법과 스토리텔링, 미술사조 별 작가와 작품에 대해 배우고 후반부에서는 학생들이 팀을 짜서 전시를 기획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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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기 / 소통하기 / 참여하기

 

<전시예술공학>은 위의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토론과 워크숍을 통해 창의적이고 융합적 사고를 배울 수 있는 수업이라고 합니다! 2019년 2학기 이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은 체육교육과, 경영학과, 심리학과, 전기정보공학부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과연 이 학생들이 얼마나 멋진 전시를 기획했는지 한번 둘러볼까요? 

 

이번 전시제목은 ‘대학, 오늘’입니다. 수업의 후반부에 학생들이 주제를 직접 정하게 되는데, 이번 학기 수업에서 강조가 되었던 키워드는 ‘20대, 대한민국, 서울대학교,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이 키워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은 졸업 후 닥칠 진로와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이 많았다고 해요. 학생들은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해보는 시간을 가지고 이를 표현한 작품을 만들게 되었는데요, 이번 학기에는 현재 처한 상황을 반영하고 표현하는 ‘대학, 오늘’이라는 주제를 전시제목으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크리틱 중이신 김태서 선생님

 

 전시 오프닝은 학생들의 작품설명, 그리고 이수정 선생님(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강사)과 김태서 선생님(서울대학교 미술관 학예연구사)의 크리틱으로 이어졌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전반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세세한 부분들까지 자세한 크리틱을 진행해주셔서 현대미술의 맥락과 의의까지 배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retro :="" 복고하는="" 디지털=""></retro>
 

 

전시장 안의 여러 작품들 중, 몇 개 작품을 소개해드릴까요? 우선 <retro :="" 복고하는="" 디지털="">이라는 작업을 소개합니다. 본 작품은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interactive) 아트로, ‘싸이월드’와 같은 과거의 미니홈피 양식을 가져와 실제로 아바타에 스티커를 붙여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작업이었습니다.</retro> 
 

체험중인 관객들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제트세대(저 또한 제트세대에 포함됩니다!)는 실감세대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 세대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현실 같은 감각에 끌리는 집단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가상현실에 익숙한 제트세대는 간접체험보다는 직접체험을 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위의 작업을 제작한 김성호, 김영현, 변지성, 오영진, 이주미, 전희은 학생은 본인들이 속한 제트세대가 익숙한 SNS를 아날로그로 표현을 하여 예전의 향수를 일으키며 2D의 미니홈피와 방명록을 3D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았다고 합니다!

 

 

 

오래 전, 미니홈피와 방명록은 자신의 감정과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장소였는데, 그  기억들이 새록새록 나네요! 이 작품뿐만 아니라, 문화관 안에는 정말 다양한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N20 : 어른답지 못한 어른>
<n20 :="" 어른답지="" 못한="" 어른=""></n20>

 

 

여러분, 여러분들은 이 작품의 제목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한참을 바라본 작품인데요, 바로 <n-20, 어른답지="" 못한="" 어른="">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송정환, 이지현, 전혜원, 정재철, 조도희, 한수민 학생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설치미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참고서 종이로 뒤덮인 전시대 위의 노트북 화면부터 천천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트북 화면에는 고등학교 친구들의 채팅방이 켜져 있고, 친구들은 첫 월급을 타서 부모님께 식사를 대접하고, 고시를 준비 중이며 교직이수를 나가고, 부모님의 사업체를 물려받을 준비를 하는 등 대학 이후의 삶을 살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채팅방 옆에는 빈 이력서, 그리고 노트북 옆에는 젖병에 담겨있는 커피가 놓여있습니다.</n-20,>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또한 졸업학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일명 칼 졸업이라고 하는 친구들이 졸업 후 직장을 찾아 떠나고 새로운 단계로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는 상황이어서 그런지, 집에 가면서도 이 작품이 기억에 남을 정도로 강렬했습니다! 특히 커피를 담은 젖병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어른처럼 커피를 마시지만 아직은 완전한 어른이 되지 못한, 젖병을 완전히 떼지 못하고 어중간한 상태에서 어른 흉내를 내야 하는 대학생의 갈등과 고민을 정말 잘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작품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7000원의 행복

 김민성, 김소민, 김연준, 박규리, 정승영, 정회훈


   

꿈 탈출

김민경, 남형철, 서영상, 송성민, 최진필

 

Headpods
김나형, 김상윤, 오정훈, 원영빈, 유길헌, 이제웅

 

취재 후, 이수정 선생님과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Q. 이번학기 수업에서 기억에 남았던 점이 있으신가요?

 

A. 이번 학기에는 유달리 고학번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작품의 주제를 선정할 때 ‘진로’라는 주제가 학생들의 마음을 많이 이끌었던 것 같은데요, 매주 팀별 토론 시간을 가지며 학생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저 또한 학생들과 함께 고민했습니다. 이 학생들이 졸업 후 삶을 살아가면서 이 수업에서 제작한 작품과 이 수업에서 배운 지식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이번 학기 수강생 전원이 굉장히 열심이어서 학기말 전시를 바라보며 저 또한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Q. 이 수업이 수강신청을 하기 어려운 수업으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저도 실패한 경험이..ㅎㅎ) 혹시 왜 그토록 인기가 많은 수업이 되었는지 생각하시는 바가 있으신가요?

 

A. <전시예술공학> 수강생은 전공생이 아니더라도 문화관 전시실에서 전시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또한, 이 수업은 평가방식에 있어서 S/U로 평가가 됩니다. 이런 점들 덕분에 학생들이 이 수업을 선호하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ㅎㅎ

 

Q. 이 수업을 진행하시며 느끼신 점들이 있나요?

 

A. 여러 학기 이 수업을 진행하며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예술분야에 관심은 많지만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수업 첫날, 미술관을 방문해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수강생의 반의반도 안 되는 인원이 손드는 모습과 함께 가장 감명 깊은 작품이나 작가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없다’라는 대답을 하는 학생이 많아 굉장히 안타까웠습니다. 

 

이는 아직 많은 학생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하고, 미술관의 문턱을 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저는 항상 이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미술관에 접근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좋아하는 작품과 작가가 하나씩은 생겼으면 좋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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