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교육원 블로그
관리자 2023-06-03 161
안녕하세요, 여러분! 기초교육원 블로그 학생기자 정채림입니다. 벌써 2023년 1학기가 종강을 한 달 남짓 남겨두고 있습니다. 다들 여름방학 계획은 세우셨나요? 오늘은 특별한 여름 계절학기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리고자 하는데요. 바로 ‘Language and Culture Program in Michigan' (이하 ’미시간 프로그램‘) 입니다.
기초교육원은 지난 2018년부터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와 MOU를 맺고 학생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올해 이 프로그램을 신청한 서울대학교의 학생들은 여름 계절 수업으로 Abigail Shin 교수님의 ‘고급영어: 문화와 사회 수업’을 서울대학교에서 1주, 미시간대학교에서 3주 수강하게 됩니다. 7월에 미국을 방문하고, 총 4주간의 수업을 마친 뒤에 학점뿐만 아니라 미시간대학교에서도 이수증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죠. 국제화 능력 배양 및 언어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학생교류협정에 따라 미시간대학교 학생들도 우리 학교를 방문하며 우리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2019년에 두 대학교 사이의 첫 번째 교류가 진행된 이후, 코로나-19로 교류가 잠시 중단이 되었는데요. 올해 교류가 다시 시작되며 미시간대학교의 학생 11명과 김소연 교수님께서 방문해주셨습니다. 미시간대학교 학생들은 이번 5월에 3주 동안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여러 특강을 듣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기 전 ‘2023 Language and Culture at SNU’의 종강식 겸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서울대학교 학생들과의 교류를 위한 만찬이 지난 5월 23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 자리에 저도 방문하여 미시간대학교 학생들이 거쳐 온 지난 3주간의 여정과 다가올 여름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할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기대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비록 2023년도 프로그램 신청은 마감이 되었지만 이번 종강식 후기를 통해 향후에 이 프로그램을 신청할 독자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종강식은 모두 한국어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비록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한국을 방문한 미시간대학교 학생들이 모두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한 덕분이었습니다. 인사말씀을 전해주신 기초교육원 원장 최윤영 교수님께서도 낯선 사회, 그리고 낯선 문화에 자신을 열어주는 이러한 경험이 모두에게 큰 선물일 것이라며 종강식에 참여한 학생들을 독려해주셨습니다. 새로운 문화를 배우는 것 자체가 우리의 인생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가져다준다는 말씀 또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죠. 나아가 미시간대학교의 김소연 교수님 또한 감사말씀을 나누어주셨는데요. 3주가 정말 빨리 지나갔다는 아쉬움과 함께, Abigail 교수님의 수업과 영어영문학과 김명환 교수님의 특강이 미국의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는 점을 언급해주셨습니다. 특히 이 미시간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 사이의 네트워킹도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다양한 층위의 정보 및 문화를 교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미시간대학교 학생들이 한 명 한 명 직접 한국어로 지난 3주간의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이었는데요. 학생들 모두가 핸드폰 메모장이나 공책에 소감을 정성스럽게 작성했고, 이를 다같이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에서 문화 체험의 일부로 수강했던 요리 수업, 댄스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 많은 학생들이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Eric 학생은 DMZ에 방문했던 경험이 가장 특별했다고 언급하며 특히 서울의 대중교통이 대단하다는 마무리로 모두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조부모님이나 부모님이 한국인인 학생들 또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미시간대학교의 Hannah 학생은 가족 외의 사람들에게 한국어로 이야기하는 것이 즐거웠고, 한국어를 사용하며 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감동적인 후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익숙지 않은 문화와 역사를 지닌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두려웠을 법도 한데, 모든 학생들이 지난 3주간 새로운 사람과 문화를 만나며 성장했음을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계절학기에 미시간대학교를 방문하는 서울대학교의 학생들 또한 알차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실 수 있길 바랍니다. 미시간 프로그램의 자세한 선발 요건과 내용은 기초교육원 홈페이지(https://liberaledu.snu.ac.kr/board/notice/view/1036)를 참고해주세요. 그럼 다음에도 알찬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