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로서의 기본소양 갖추기
현대사회에서 학문은 깊이 있는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학문적 경계를 넘나드는 주제와 연구방법론을 통한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능력, 실천적 지혜, 건전한 연구윤리 등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학자로서의 기본소양은 쉽게 길러지는 것이 아니며 오랜 시간의 노력과 집중적인 경험을 통해 획득될 수 있다. 학생자율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지도교수의 밀착 지도 하에서 정규 교육과정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시사적인 주제를 적시적으로 공부하며, 학제적·융합적인 주제에 대한 통찰·사유하고, 창조적으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며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실습하는 기회 등을 제도적으로 확보함으로써 학자로서의 기본소양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학문적 여정을 함께 할 동반자 찾기
고흐와 고갱, 프로이트와 융, 하이젠베르크와 볼프강 파울리, 최근에는 츠버스키와 카네만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지적 발전 과정에서 천재성을 발휘한 인물들에게는 공동으로 연구하고 친교를 나눈 학문적 스승과 친구들이 있었다.이와 같이 절친한 학문적 동반자는 학문적으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정교화하는 데 영감을 줄 뿐만 아니라, 삶의 여정 가운데에서 서로에게 도전과 힘이 되어 줄 수 있다. 학생자율교육프로그램에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적인 식견을 지닌 진정한 학문적 스승님과의 만남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지닌 또래학생들과의 만남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단순한 친교 관계를 넘어서서 학문적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생들은 이렇게 만난 학문적 동반자들과 함께 연구를 비롯한 각종 삶의 영역을 공유하며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하고 성공적인 공부하기
대학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며, 그 가운데 학문탐구는 대학의 본질적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학문탐구 활동을 학생들이 행복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그 활동을 통한 기쁨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은 학생자율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전달-암기 중심이 아닌 직접 계획한 내용에 의해 도전-수행-성취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며, 그 가운데 지도교수님과 또래학생들과의 긴밀하고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보다 학문탐구의 기쁨과 성취감을 보다 뚜렷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역동적인 학문탐구와 교육의 장으로 만들기
대학은 ‘진리를 배우고 가르치고 싶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만나 출현한 공간이다. 서울대학교가 보다 대학다워지기 위해서는 진리와 관련된 담론들이 충만하며, 진리탐구와 그 공유를 지원하는 환경이 보다 협력적으로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은 학생자율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관심과 필요에 의해 보다 주도적으로 학문탐구하는 자세와 역량을 갖추게 됨으로써 서울대학교를 역동적인 학문탐구와 교육의 장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학생 개개인이 학문적이고 실천적 역량을 고루 갖춘 리더로 성장하는 것은 곧 서울대학교 교육의 목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