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튜브 영상 공모전

제6회 공모전: ‘색’

색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이나 이야기를 보여 주세요.

  • 공모일정: 2020년 8월 2019년 8월 1일(목) ~ 9월 30일(월)
  • 상영회 및 시상식: 2020년 11월 5일(목) 17시 30분 ~ 19시 30분
  • 참가대상: 서울대학교 학부생 및 대학원생(휴학생 및 2020년 8월 졸업생 포함)
  • 작품형식: 30초~3분 내외의 동영상
  • 출품분야:
    단편 영화, 모션 그래픽, 다큐,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비디오 아트, 실험 영상, 포토 보이스 등 자유 형식
    (* UCC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모든 영상 포맷 출품 가능)
  • 응모방법: 홈페이지(https://liberaledu.snu.ac.kr/node/107)에서 인터넷 접수
  • 평가요소: 표현의 완성도, 주제 적합성, 독창성

수상작

수상 부문 작품
전분문 대상
색맹의 섬

색맹의 섬 핀지랩에 비상경보가 울린다. ‘투명한 물방울 색’의 진주버섯이 섬을 푸른 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연구진들은 하나의 몽타주를 보고 버섯을 찾으러 나선다.
파랗게 물든 산 속에서 연구진들은 몽타주와 실루엣이 비슷한 버섯 하나를 발견한다. 이제 색만 확인하면 된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다른 색을 이야기한다. 누군가는 투명한 물방울 색, 누군가는 오렌지 색, 또 누군가는 잿빛이라고 한다. 결국 이들 사이에 정답은 없다.
색은 사람의 인지능력에 따라, 문화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읽힌다. 우리가 a라고 생각하는 색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닐 수 있다. 절대적인 색은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에 따라,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사회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것.
그렇다면, 당신에게 이것은 무슨 색입니까?

비평가 최우수상
풍경 수집

날씨가 좋은 날의 풍경은 그 색이 찬란합니다.
노을을 가만히 바라보고있으면, 문득 이 아름다운 세상에 영원히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워집니다.
살아있는 동안이라도 이곳 저곳을 오가며, 아름다운 자연을 마주하며 살아있음을 누리는 동시에 오색 찬란한 풍경을 카메라로 수집하려 합니다.

비평가 우수상
Canvas

나는 누구고 어떤 존재인가? 우리는 이 질문을 하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은 멀고도 멀다. 왜냐하면 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수 많은 의견들에 노출되면서 방향성을 잃곤 하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이 영상을 통해서라도 희망을 전달해주고 싶었다.

비평가 우수상
how I see things_1

나는 누구고 어떤 존재인가? 우리는 이 질문을 하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은 멀고도 멀다. 왜냐하면 어렸을 때부터 우리는 수 많은 의견들에 노출되면서 방향성을 잃곤 하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이 영상을 통해서라도 희망을 전달해주고 싶었다.

컨텐츠 최우수상
광어

“나는 눈에 보이는 대로 그렸는데, 그게 남들과는 좀 달랐다.”
카메라를 든 한 남자, 광어를 찾아 수산시장으로 향한다.
색각은 각자의 고유한 감각이다.
내가 보는 빨강색은 오로지 나의 것이다.
이 새삼스런 사실 앞에 남자는 고독하다.
그는 흑백사진을 통해 남들과 동일한 것을 보기를 희망한다.
빛 광(光), 그리고 어긋날 어(鋙).
그 빛의 어긋남 속에서 남자는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까?

컨텐츠 우수상
Colors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10평도 되지 않는 자취방에 갇혀서
재미없는 삶을 살고 있는 지금, 스스로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어서 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가수 Stella Jang의 Colors를 커버하고 빈둥거리는 제 영상을 편집했습니다.
노래는 경쾌한데 영상 속 얼굴들이 뾰루퉁한게 포인트입니다.

컨텐츠 우수상
Imprint(새기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해져있는 사회적 규범이나 규칙을 따라간다. 단어에 정확한 뜻은 있지만 우리는 사회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단어에 부여한다. 그럼으로 본 영상을 통해 사회에서 정해준 상징적인 의미를 벗어나 각자의 생각과 느낌을 “새기”는 과정을 표현했다. 또한 “나”를 “새기”는 과정이 틀린것이 아닌, 나를 표현하는 방식을 색과 움직임을 통해 영상에 담아보았다.

공감 최우수상
쑥색떡: 떡스턴이야기

~ 꿀떡이 되고싶었던 쑥떡의 이야기 ~
색깔은 ‘개인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명명하는 데 쓰이는 가장 보편적인 대체어다. 열정적인 사람은 붉은 색, 차분한 사람은 파란 색, 독특한 사람은 형광색 등등. 혹은 그들의 피부 색깔, 정치성향 등을 공격하는 폭력적인 어휘로 채택되어 오기도 했다.
떡은 음식이다. 인간들에게 맛있게 먹히는 것이야말로 그들의 존재 이유이자, 삶의 소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주인공 쑥색떡은, 그를 이루고 있는 질료와 색으로써 명명된 존재다. 거의 같은 외연을 가지고 있지만, 아무도 즐기지 않는 쑥색떡과는 달리 속에 꿀을 머금고 있는 꿀떡들은 아주 인기있는 떡이다. 그가 꿀떡이 되고 싶은 이유는 몹시 간단하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그것은 곧, 떡들의 절대자인 인간들에게 ‘맛있는 떡’으로서 간택받기 위함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우리의 쑥색떡은, 아무리 몸에 꿀칠을 한들, 결코 꿀떡이 될 수 없음을 깨닫는다. 그것은 그가 숙명적으로 짊어지고 가야할 떡생의 과업이다. 같은 색깔의 외연을 가지고 있음에도, 사랑받을 수 없는 근원적인 문제. 그것을 깨달은 순간 쑥색떡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그것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것 뿐이다. 그는 생을 저버리지 않고, 다시 부엌이라는 광야로 발걸음을 옮긴다. 존재라는 거대한 질문 앞에 아직 답을 내릴 수 없으므로. 그리고, 혹시 아는가? 방에 계시던 할머니가 나와 쑥색떡을 맛있게 잡수실지도.
색깔이라는 외연으로 너무나 쉽게 규정되는, 그러나 그 속은 결코 물렁하지 않고 옹골찬, 우리 주변의 존재들에게 바치는 성장담. 쑥색떡은 돌아오리라!

공감 우수상
하늘: 색

맑고 밝은 빛깔의 연한 파란색.
우리는 그것을 세상이 깨어있는 아침의 하늘과 닮았다 하여 하늘색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우리가 바라보는 하늘은 항상 맑고 푸른가?
주황빛 노을과 연보랏빛의 여명과 검은빛 밤하늘을 품고 있는,
푸른 하늘에 머무르지 않는 당신들을 위해.

공감 우수상
색 수집가

우리는 모두 색 수집가였지만, 어느 순간 그 사실을 잊어버렸다.
혹시, 당신도 매일같이 마주하는 아름다운 색을 놓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색별의 색 수집가가 지구의 색 수집가에게 전한다.
“당신의 아름다운 색, 잃지 말아요.”